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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가능? 토트넘 충격의 3연패(토트넘 4위 가능성)

보리: 2024. 5. 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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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첼시 상대로 힘들어하는 토트넘이지만 최근 첼시의 스쿼드 층이 두텁지 않아서

역사적인 열세를 뒤 엎고 승리하나 기대를 했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오늘 경기도 지난 경기에 이어 세트피스로 두 골을 내어주며 패했다.

우선 세트피스 전 전반전 상황을 보자면

매우 심각했다.

토트넘은 거의 반 코트 경기를 하다 시피 중앙으로 나가지를 못하고

턴오버를 했으며 첼시는 계속해서 밀어 붙이는 형상을 보여줬다.

사이드라인에서 지켜보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소리치며 화를 내는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준비한 전술이 뭔지 몰라도 토트넘의 경기를 보면 

일단 경기 자체가 진행이 안 되는 듯이 보였기에 이는 당연해 보였다.

 

첫 실점의 세트피스에서도 토트넘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는데

오른쪽에서의 프리킥 찬스에서 첼시 선수들은 바깥 지역에 밀집해있고

중앙에 선수가 별로 없었다.

이는 첼시가 의도적으로 바깥쪽에서 치고 들어오려는 움직임이었다.

중앙에서 쿠쿠렐라가 브레넌 존슨을 스크린 하면서 움직임을 방해하고

뒷공간에서 찰로바가 뛰어 들어오면서 무마크 찬스를 받아 골을 넣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수비 방해 반칙을 의심하여 비디오 판독을 했지만

사실 첼시가 의도적으로 짜논 전술이기에 영리하게 방해하였기에 정상적인 몸싸움으로 간주되어

그대로 골이 인정되었다.

 

그 뒤에 세트피스에서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쿠쿠렐라가 반더벤이을 마크하는 것을 보면 

왜 저런 말도 안되는 매치를 하나 싶지만 공을 차는 순간 반칙을 당하려고 일부러

매치 시킨 듯이 연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대응 문제

위에서 얘기 했듯 첼시는 상황이용을 잘 하는 반면 토트넘은 그렇지 못하고

그에 대한 대처 또한 없다.

앞에 스크린 세워 두고 뒤에 있는 선수들이 돌아 들어가는 건

첼시가 이번 시즌 자주 보여주던 전술이고 다른 팀들도 간혹 사용하는 전술인데

그에 대한 대처가 없이 막지도 못하고 골을 내어줬다는게 문제다.

상대방이 잘 쓰는 전술에 대한 대비가 없이 들어오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계속 드는 부분이다.

 

첼시전 전술 문제

토트넘은 오늘 포로와 로얄이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첼시 선수들을 끌어들이고

비수마가 내려오면서 공간을 만들어 주면 갤러거가 따라가는데

문제는 이게 누가 출전하던 정해져 있던 패턴이다 보니 첼시 선수들이 

포지션에 대인 마크가 붙어서 이미 대비를 준비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대가 대비를 한다해도 물론 잘 헤쳐나가면 되지만

토트넘은 역시나 이 선수들의 공간이 다 막히면서 턴오버하게 되고

받은 로메로나 판더벤은 비카리오에게 주던가 아니면 롱볼을 차게 되는 장면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손윙, 히샬 톱

그래서 지난 경기 후반 처럼 오늘의 라인은 손흥민이 왼쪽에 서고 

히샬리송을 톱으로 세우는 진영을 들고 왔다.
손흥민이 저렇게 자리가 막혔을 때 뚫는 역할을 맡은 것인데

토트넘의 윙어의 위치는 굉장히 사이드에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공을 잡으면 첼시의 수비수 두명이 더 구석으로 몰기 때문에 해결 자체가 쉽지 않았다.

거기다 현재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인지 다른 시즌에 비해서나

이번 시즌 초처럼 돌파를 하지 않고 줄 선수를 찾는데

그러다보면 예전 경기에서 같으면 좋은 찬스 같아 보였는데

손흥민이 공을 잡고 키핑 후 줄 다른 선수들을 기다리다보니 손흥민의 폼이 더 떨어져 보이는 

효과를 보여준다. 

원래도 손흥민에게 마크는 항상 두명이상이 붙기 때문에 이걸 노려서 더 많은 선수들을

자신에게 끌어 당긴 후에 팀에게 주는 것이 전술일 수는 있으나

문제는 이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을 패스 할 때까지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마크가 많기 때문에

패스가 급하거나 정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그런 패스를 받아서 해결할 수 있는

클래스의 토트넘 선수는 아직까지 없다. 

토트넘의 피니셔 부재

더군다나 결정력이 매우 부족하다.

오늘 필드플레이에서 첼시가 토트넘을 밀어 붙이고 답답하게는 만들었지만

그 아슬아슬한 상태에서도 토트넘은 꾸역꾸역 첼시를 막아냈다.

그리고 토트넘 역시 골을 넣을만한 찬스가 2~3번 있었는데

지난 경기에 이어 로메로의 헤딩 찬스다.

그나마 로메로의 헤딩이 가장 득점력이 있어 보이는게 문제인데

매번 아슬하게 스쳐 지나간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토트넘의 메인 공격 루트로 보이는 윙백이나 윙어의 크로스인데

상대를 한쪽으로 쏠리게 한 다음에 반대로 크로스를 주는 루트다.

문제는 크로스가 반대로 잘 가지도 않지만 받는다 한들 마무리를 짓지 못한다.

이번에도 반대 비어있는 공간에 크로스를 성공시켜 존슨이 슈팅을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반대에서 좋은 크로스가 있어도 모두 토트넘 선수들을 지나가 버린다.

공격루트의 문제점

오늘 공격중에 토트넘의 세부 공격 전술이 잘 보인 공격이 한 번 있었는데

솔직히 비효율 적으로 보인다.

너무 복잡하며 성공하면 좋은 코스이며 흥분하게 만들 수 있는 코스인데

문제는 성공률이 너무 저조하다.

이 공격 루트가 성공률이 높다면 이렇게 복잡하게 가고 리스크가 있어도 갈만한데

현재 마지막 슈터까지 가는 경우도 적고 슈터한테 가도 너무 어려운 공으로 가게되다보니 더 골이 터지지 않는다.

수비 전술에 의한 공겨력 저하

손흥민의 돌파나 슛, 다른 선수들의 저돌적인 공격이 나오기 힘든 이유로 보이는 것 중 하나는 수비 전술이다. 

토트넘은 수비에 많으면 3명 적으면 2명을 남겨 놓고 공격으로 올라가며

이마저도 수비수의 라인이 높게 형성되어있다.

그래서 완벽한 찬스가 아닌 상태에서 확률은 있지만 높지 않은 공격을 하다

막히면 바로 역습찬스를 맞기 때문에 최대한 완벽한 공격을 하려고 하는 듯이 보인다.

이 문제점을 보여주는게 이번 경기 세트피스에서도 반더벤이 튕겨나온 공을 중거리로 차려다가

뺏겼는데 뒤에 수비숫자는 두명 밖에 없어서 골을 먹힐 상황이 될뻔 했다.

 

이처럼 뒤가 불안하니 예전이나 다른 팀들처럼 전방에서 중거리나 난이도 높은 크로스나 패스를 하기에

선수들의 부담이 크다.

 

아쉬운 감독의 전술 변화

우도기의 부상으로 국내외 매체에서 다른 전술이 나오는게 아닌가 기대했었다.

예를 들면 3백으로 전환해서 높은 라인을 유지하더라도 조금 더 안전한 수비를 하지 않을까 했지만

지난 경기에서도 선수만 바꿔서 같은 전술을 들고 나왔다.

현재 토트넘의 선수들을 보면 조금 더 공간 많은 축구를 할 수 있게 하는게 좋아보인다.

손흥민은 드리블이 나쁜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멈춘 상태에서나 느린 드리블 보다는

달려가면서 하는 드리블이 위협적이고 베르너역시 먼 거리의 공을 배달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그렇기에 약간은 변형을 줘서 넓은 공격과 좁은 공격을 섞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토트넘 4위 가능성

현재 토트넘과 아스톤빌라의 경기수는 1경기 차이가 되었다.

하지만 승점 차이는 7점차가 됐고, 토트넘이 1경기 승리를 해서 경기수를 맞추며 승리른 한다면

토트넘이 따라가야 하는 승점은 4점이 된다.

아스톤빌라는 앞으로 3경기 남았고 토트넘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승점 72점이 되고 현재 아스톤빌라의 승점은 67점이기 때문에

아스톤빌라가 앞으로 두경기만 이기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앞으로 모든 경기를 다 이겨야 가능성이 있고 이제는 자력으로 4위가 되는건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경기 이후 옵타의 4위 예측은 아스톤 빌라가 95.1% 토트넘이 4.8%로 

이제는 격차가 많이 벌어져버렸다.

 

문제는 토트넘의 남은 경기 중 두경기가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리버풀과 맨시티라는 것과

강등권 싸움에서 살아남을 희망이 생긴 번리가 있다는 것이다.

번리 입장에서는 죽어라 싸워 토트넘을 잡는다면 살아남기 수월하기 때문에

경기력이 올라갈 확률이 높다.

최소한 5.6일에 있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4위는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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