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

맨유 차기 감독 후보는? 텐하흐가 남을까?

보리: 2024. 5. 30. 15:42
728x90

fa컵 결승 전 감독을 교체하겠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아직 공식적인 경질 소식이 나오고 있지 않으면서

현재 맨유의 수뇌부는 텐하흐의 이번 시즌을 분석하며 경질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으로 텐하흐가 맨유의 계속 남아도 되는지는 여전히 확신히 들지 않는다.

맨유는 결승전 전에도 감독 후보들과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하흐는 결승 후 2년 동안 두개의 트로피를 얻은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이며 결승전을 3번 치른 것도 나쁘지 않은 결과라 말하며

맨유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승할 수 있는 다른 팀으로 가서 우승을 할 것이고 이게 내가 해온 일이다 라고 말하며

결승전 전과 후의 태도가 약간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감독 후보

에린 텐 하흐

텐하흐는 퍼거슨 이후 다섯번째 감독으로 22-23시즌 맨유에 부임해 21-22시즌 6위 였던 맨유를

단숨에 3위로 올려세우고 카라바오컵 우승을 하면서 23-24시즌 큰 기대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기대를 저버리고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하위 순위인 리그 8위로 마무리하며

맨유 팬들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fa컵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를 2:1로 이기며 다음 시즌 감독직을

계속 맡기는게 어떻냐는 여론이 생겨났다.

 

텐하흐의 맨유는 이도저도 아닌 느낌을 주는데, 확실한 스타일을 정의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풀어나가고 리버풀은 역습을 기반으로 하는데

맨유는 딱 이렇다고 정의 내리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존재한다.

 

맨유의 이번 시즌 부분 평가를 보면 찬스를 막는데는 최하위권에 있으며 점유 부분은 평균을 간신히 넘는다.

그나마 맨유는 공간 지배보다는 역습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이도 차이가 거의 없다.

 

텐하흐는 이번 시즌 인터뷰에서 아약스처럼 플레이하고 싶으나 선수들이 다르기에 할 수 없고 

내 철학은 볼 소유를 기반으로 하며 맨유에서 이것을 맨유 선수와 결합하고 싶었다. 이게 무엇인지 작년에 보았고

매우 좋은 축구를 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철학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좀 더 다이렉트하게 하고 싶고 다른 지역에서 압박하고

직접적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럼 이전 맨유는 어땠을까? 맨유는 빠르고 직접적이며 공격적이고 지배력과 높은 에너지를 기반으로한 플레이를했다.

 

이전에 INEOS회장인 레트클리프는 경기 스타일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경기 스타일을 결정할 것이고 이게 맨유의 축구 스타일이 될 것이고 감독은 이 스타일을 따라야 할 거라고 말한 적 있다.

 

텐하흐의 성과가 어찌 됐던 이번 시즌의 스타일이 래트클리프와 수뇌부의 스타일과 맞지 않다면

경질될 확률이 높다고 보여지지만 여러가지 상황에서 계약 기간까지는 감독직을 수행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포체티노는 첼시에서 경질 된 후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의 팀들과는 연결되고 있다는 소식이 없다.

포체티노의 스타일은 높은 가동의 압박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일이며 이번 시즌 첼시에서도 보여주며 

자신의 확실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감독이다.

 

그러나 수비적인 측면 특히 찬스를 막아내는 부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램파드와의 교착 상태는

시즌 후반에 결국 클럽내에서 불화를 발생시켰다.

 

포체티노는 첼시에 오기 전 텐하흐 다음 감독으로 언급된 적이 있었으며 토트넘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이끌었고

고강도의 압박과 공격적인 플레이는 수비적인 위험을 보여주지만 이전의 맨유의 스타일과는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투헬

투헬 역시 경질이 확실했으나 뮌헨이 새 감독 계약을 하지 못하면서 투헬을 다시 감독을 시키자라는 여론이 있었으나

결국 뮌헨이 전 번리 감독인 콤파니를 데려오면서 경질 됐다.

투헬은 이전에 첼시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였으며 챔스 우승을 시켰다. 독일, 영국, 프랑스리그에서 감독직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보로 적합할 수 있다.

뮌헨에서 지난 시즌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경기당 기대 골값은 1.6으로 유럽 5개 리그 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0.3을 기록했다.

투헬은 전술적 지식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지난 세 팀에서 평균 재임 기간이 2년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걸리는 점이다. 맨유가 만약 장기간 팀을 이끌 감독을 찾는다면 불안 할 수 있어 보인다.

 

토마스 프랭크

현실적인 후보로 토마스 프랭크가 적합할 수 있다.

2부리그인 챔피언쉽의 중위권 팀이었던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에서 4시즌 연속 잔류하게 했고 두 번은 중위권 마무리를했다.

토마스 프랭크는 공격적인 오프더 볼 러닝과 역습을 유지하게 하는 수비 시스템을 견고하게 개선했다.

이는 INEOS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53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전투적이고 규율적인 플레이를 하며 상대팀에게 악몽을 선사한다.

지난 세 시즌동안 빅6 클럽에게서 35점을 득점하며 맨시티전에서 2승, 첼시전에서 3승을 했으며

텐하흐의 맨유와의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둔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좋은 전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 값과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장 주요한 이유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감독중 의외의 감독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행하며 월드컵 8강과 4강까지 보냈고

유럽 선수권 대회 결승까지 갔으나 이탈리아와의 승부차기에서 졌다. 이번 유로 24에서 조던 헨더슨과 래시포드를 소집하지 않으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감독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사우스게이트는 3백과 4백을 잘 사용하는 감독이다. 그런데 문제는 2009년 미들즈브러 감독에서 경질된 이후

클럽을 맡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국가대표 감독과 클럽감독은 다르기에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는 부적합해 보인다.

 

그레이엄 포터

포터는 첼시에서 짧게 있으면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경질 이후 오히려 평가가 좋아졌다.

감독의 역할보다 헤드코치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는데 다른 클럽에서 포터는 특별한 이적 없이 

선수들의 능력을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여줘다. 이에 맨유가 재정적 페어 플레이 규정을 준수하려고 노력하는데

일조할 수 있는 감독이다.

카이세도나, 트로사드, 쿠쿠렐라와 같은 선수들은 포터가 1군에 데뷔시키다 시피 했는데 이후 좋은 금액으로

상위권 팀으로 이적시킨 이력이 있다. 

맨유 역시 유스팀에 선수들이 많기에 잘 발굴해서 1군에 데뷔시키면 이득이다.

단점으로는 그의 스타일이 발현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이튼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게 된 것이 두 시즌 하위권에서 보낸 이후 였다.

전술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준 적이 없다.

이는 팀의 전력의 문제일 수도 있으나 하위권팀끼리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포터보다 더 최근 브라이튼을 이끈 제르비는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후보일 수 있다.

그는 포터와 다르게 팀에서 자신의 색과 효과를 보여주는 속도가 빠른편이다.

또한 발 빠른 윙어 자원이 좋은 맨유에게 맞는 전술을 선호하는 편이므로 현재 맨유의 주측 선수와 잘 맞을 수 있다.

 

텐하흐의 맨유는 지난 시즌 브라이튼과의 첫 경기에서 3:1로 패하는 모습도 보여줬었다.

그러나 높은 체력을 요구하는 전술을 사용하므로 선수들이 팀 압박에 제대로 참여가 되지 않으면 

큰 고통을 받는다는 점이 문제인데, 이는 브라이튼의 선수들 보다 맨유 선수들의 벨류가 높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르비는 자신의 철학을 꺾으려 하지 않는 감독 중 하나로 지난 인터뷰에서 자신은 바뀔 수 없고 그렇기에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러한 점은 구단 또는 선수들과의 불화가 생길 수 있는 지점이기는 하다.

 

또한 제르비의 브라이튼은 20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유지했으나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일정이 많아지고 부상 선수가 늘어나는데 같은 전술 스타일을 고집하면서 선수들이 갈려나가고

가뜩이나 수비가 약한 전술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이 뛰어야하는데 선수들의 한계가 오기 시작하고

실점을 많이 내어주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다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다면 클린시트가 가능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런데 이번 시즌 맨유의 문제점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수비쪽이다. 더군다나 바란 까지 팀을 떠났기에 더 불안하다.

그렇기에 수비의 대대적인 선수 보강이 없다면 제비의 전술은 구단과 팬들에게 가로막힐 수 있다.

 

미첼

미첼은 지로나라는 스페인 클럽을 94년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컵대회와 챔피언스 리그로 이끌며 프리미어 리그로의 

이적이 연결되었다. 다소 젊은 측에 속하는 48세의 나이로 현재 유럽에서 에너지 넘치는 감독으로 표현되고 있다.

 

미첼은 시즌 중간에 부임해서 2년 반 동안 지로나를 1부 리그에 올려 놓고 안착시켰고

레알과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3위를 차지했다. 

미첼은 장기로 팀을 이끈 경험이 있고 무너져 가는 팀을 예산을 많이 투자 하지 않고서도 끌어올렸다는 점이

매력적인 포인트다. 

 

미첼의 스타일은 창의적인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며 소유를 하면서 대담한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를 당황시켜 분열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지난 시즌 레알과 라스 팔마스 다음으로 자신의 진영에서 더 많은 패스를 하고 성공시켰다.

또한 라리가에서 세 번째로 낮은 공격 속도를 보여주며 신중하게 빌드업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적응 가능하고 창의적인 전술을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구티에레즈는 레프트백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옮겨가고

윙어에서 8번 롤을 맡기도 했다.

 

또한 매우 열정적이고 강박적인데, 터치라인에서 과르디올라처럼 선수들과 의사소통을 매우 열심히 하는 감독이다.

 

미첼의 스타일이 예전 맨유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고 발빠른 윙어가 핵심 자원인 맨유의 현재 상황하고는

플레이 스타일이 맞아 떨어지는 느낌은 아니다. 다만 젊고 열정적이며 전술 능력이 좋은 미첼이 맨유를 장기적으로

다른 좋은 팀으로 만들게 밀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기는 하다.

 

 

현재 거론된 감독 후보들 중 굵직한 후보들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을 해봤는데

위의 감독들이 선임이 될지 아니면 새로운 감독을 구해올지 아직 모르겠으나 구단주가 바뀌고 감독도 텐하흐에서 새롭게

바뀐다면 이전에 이도저도 아닌 운영으로 헤메던 맨유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대가 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