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3번째 fa컵 우승
텐하흐의 맨유가 24년 fa컵 우승을 하면서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아스널에 이은 기록이다.
텐하흐 경질
경기가 있기 하루 전 맨유의 수뇌부가 텐하흐를 fa컵 결승이 끝나면 경질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피셜은 아니기에 이번 경기를 보고 경질이 취소가 될 수 있을까 지켜보고 있다.
다만 뮌헨과는 다르게 경질 소식이 나오기 전부터 후임 감독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기에
그대로 경질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맨시티에 설욕
23년 fa컵 결승
맨유가 최근 시즌 동안 부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fa컵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도 결승에 올랐고 올해와 마찬가지로 맨더비가 성사됐다.
하지만 맨유는 맨시티에게 2:1로 패하면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2:1로 이기면서 작년의 설욕을 갚아주며 맨시티가 리그 4연패에 이어
사상 최초의 대기록인 더블더블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리게 했음으로
첫 리그 4연패를 넘겨준건 맨유팬들이 화가 나겠지만 맨유 때문에 대기록 하나를 날려먹게 됐다는 것 또한
맨시티 팬들에게는 화가나는 부분일 것이다.
23-24시즌 첫 승
맨유는 이번 시즌 맨시티에게 1:3과 0:3으로 두 경기 모두 대패를 당했다.
리그 경기에서는 다 졌지만 그래도 중요한 순간 맨시티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경기 내용
전반
우선 시작과 함께 역시나 맨시티가 점유율을 잡고 맨유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맨유는 모든 선수가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서며 소유권을 가져오고 공격을 막기 위해 자리잡았다.
맨유 역시 이번 시즌 턴오버가 많은 팀들 중 하나다.
평소 불가피하지 않아 보임에도 뒤로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압박을 잘 회피하면서 턴오버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맨시티는 타이트한 분위기가 있어보이지 않았다.
점유율을 기반으로 맨유에게 소유권을 넘겨주지 않으면서 압박했지만
번뜩임이나 움직임에 둔해보이는 느낌이 들었고 뒷공간을 내어주기 시작했다.
맨유는 의지가 보였다. 이 경기에 달린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평소보다 실수가 적었고
한 발 더 뛰는 느낌이 들었다.
전반 수비의 라인들과 미드필더 라인들의 정렬도 잘 형성하며 맨시티에게 크게 놀아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골
전반 초중반 맨시티의 느슨한 뒷 공간을 파고들었고 수비와 오르테가와의 소통의 오류가 생기면서
행운의 골이 들어갔다. 맨시티의 실수가 아니였다면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첫번 째 골이었다.
골2
두번째 골 역시 골키퍼와 수비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뒷공간을 내어줬고 브페와 래쉬포드의 합작으로 골이 나왔다.
두번째 골은 맨유의 전술과 집중력이 나타난 골이라고 볼 수 있다.
골3
두 골을 내어주며 라커룸으로 향한 맨시티는 후반 들어 확실히 전반에 비해 강한 압박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맨유 선수들이 잘 막아내며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후반 막바지 평소 토트넘의 잘 안풀리는 경기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맨유의 모든 선수들은 파이널 서드에 다 들어와 집중되어 있었고
맨시티는 중앙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맨유의 집중력이 약간은 저하 된 점이 보이기 시작한게 크로스가 서서히 중앙으로 통과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끝까지 잘 막아 섰으나 순간의 빈틈에 때린 도쿠의 중거리 슛이 약간 바운드가 되면서
절묘한 코스로 들어갔다.
경기 전술
맨유
선수비에 치우친 전수을 들고 나왔다.
재밌는 점은 맨유의 이 전술적 선수 조합이 어딘가에서 본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인데
바로 맨시티와 토트넘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전술과 매우 비슷하다.
중앙 공격수 대신에 미드필더 두명을 배치하고 사이드에 공격수를 배치했다.
맨시티와 토트넘전에서 중요한 것이 중원 싸움이었는데
맨유 역시 중원을 내어주지 않기 위해서 미드필더의 수를 늘리며 막았다.
그래서 초반 경기 양상을 보면 맨시티는 토트넘전과 똑같이 점유율은 가져가는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다음시즌 맨시티가 특별한 리빌딩이나 새로운 전술을 채용하지 않는다면 이 전술적 배치는
상대팀들이 맨시티를 사용할 때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맨유는 중앙에서 많은 돌파를 당하지 않았으며
미드필드의 수를 이용한 강한 전방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져오며 역습을 했고
토트넘은 실패했지만 맨유는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결과
이로써 맨유 역사상 가장 최악의 시즌 결과라고 불리는 8위로 리그를 마무리하고
무관으로 끝나며 다음 시즌 컨퍼런스리그 조차 출전이 불가능했던 맨유가
fa컵 우승을 하면서 다음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됐다.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다행히 5위를 해서 유로파에 지장이 없지만
첼시의 경우 유로파에서 밀려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하게 됐으며
뉴캐슬의 경우 유럽대회에 진출이 무산됐다.
맨시티가 이겼다면 첼시가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됐었다.
맨유로써는 감독과의 이별과 바란의 마지막 경기임을 생각하면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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