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

다시 돌아가는 전술 트렌드??

보리: 2024. 4. 18. 17:10
728x90

가장 좋아하는 전술은 무엇인가요?

축구를 보면서 가장 맘에 들어하는 전술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강한 전방 압박? 윙 플레이? 단단한 수비? 등 세부적인 전술에 따라 조금씩은 달라지겠지만 큰 틀에서는 몇가지로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이 지공과 역습이다.

지공과 역습 당신의 스타일은?

지공과 역습 스타일은 서로 상반되는 스타일의 플레이를 하게된다. 

지공은 중원 부터 촘촘한 간격을 가지면서 유기적인 패스와 스위칭을 통해서 많은 점유율과 패스 횟수를 기반으로 상대 진영으로 전진하여

파괴하는 전술 스타일이다. 

반면 역습은 많은 패스 횟수와 스위칭, 촘촘한 간격 등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전방에는 대기하고 있는 아군이 있고 전방과 중원, 후방과의 거리는 약간 넓어져도 괜찮다. 다만 세 부분 다 넓을 경우가 문제다(자주 보이는 뮌헨의 상태).  상대를 끌어들인 후 결정적인 패스들로 전방의

공격수들이 상대의 뒷공간을 뚫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서로 다 매력적인 스타일이며 어느 한 쪽을 선호하기도 하고 둘 다 좋아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지공 

우선 여기서 말하는 지공이란 단순히 공중 볼을 지양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좀 더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얘기하는 범주의 스타일, 즉 패스웍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지공 스타일은 점점 발전해서 옛날의 지공이라고 불렸던 스타일에서 좀 더 지공 다워졌다. 예전에 지공이라 불리던 공격들을 보면 지금과는 다르게 간격과 횟수 등등이 좀 다르다. 이러한 이유는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으면서라고 볼 수 있다.

과르디올라의 스타일은 그 전의 다른 사람에게서 부터 출발한 스타일이나 이를 발전시키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알린 것은 과르디올라다. 이 시기 과르디올라는 지공이라는 말에 걸 맞게 공중에 높이 띄워 경합시키거나 전방에 차 놓고 싸워서 따내는 스타일의 공격은 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점유율과 짧은 간격과 간결한 패스 자유로운 위치 스위칭을 통해서 상대를 무너뜨렸다. 

 

지금에 와서야 과르디올라 자신도 바르샤때랑은 다른 전술을 사용하나 기본적인 틀은 벗어나지 않았다. 다른 팀들도 이에 맞춰 가다보니 세계적으로 전술의 트렌드가 한 번 바뀌는 시기가 왔었다. 

현재도 이를 바탕으로 발전해서 수비의 적극적인 골에 대한 개입 등 새로운 전술이 나오면서 현재 지공과 같은 스타일이 트렌드로 잡혔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토트넘을 보자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에 한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의 전술을 가져왔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물론 백프로 진실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맞다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 현재 토트넘의 전술을 보자면 긴 패스와 크로스 보다는 짧고 간결한 패스를 원한다 특히 상대의 박스에서 조차도 완벽한 기회를 만드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역습

선 굵은 축구, 강력한 한 방, 시원시원한 공격 등이 장점으로 얘기되지만 반대로 재미없는 운영, 답답한 플레이, 단순한 축구 등과 같이 다양하고 신선한 공격이 많지 않다보니 골이 많이 나오는 경기가 아니라면 우리팀은 항상 수비만 하고 있고 상대의 공을 뺏기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만 90분 내내 봐야 하다보니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지금 우리가 보는 축구 스타일을 기점으로 보면 옛날의 대부분의 경기가 역습 축구에 해당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이전에 비해 현대 축구는 보다 복잡한 전술을 기반으로 플레이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역습도 예전에 비해서는 복잡한 전술을 토대로 하고 있다. 무조건 적인 대기 보다는 상대를 진영 깊숙한 곳 까지 끌어 내리기 위해 선수들이 움직이기도 한다.

위의 지공은 선수들의 벨류가 아주 중요한 전술이다. 팀과의 융합도 잘 할 줄 알아야 하면서 개인의 신체적 능력 뿐만 아니라 경기를 보는 눈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약팀보다는 강팀에게서 이러한 전술을 더 잘 찾아 볼 수 있다.

 

현재의 트랜드는?

현재 트랜드는 역시나 패스웍과 유기적인 스위칭을 기반으로 하는 지공 스타일이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강팀, 이름 있는 팀들의 감독들, 즉 명장이라고 불리는 감독들은 자신의 전술적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해가며 대부분 지공을 바탕으로 하는 전술을 사용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언인가? 그렇다면 강팀들은 약팀에 지지 않는가?이다. 아니다 유독 강팀들은 약팀에 크게 질 때가 있다.

누가봐도 오늘은 그냥 이기겠네 하는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간혹 지곤 한다. 그렇다면 아예 약팀이 아닌 어느정도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어떨까? 어느정도 강팀들은 강팀과 마찬가지로 지공을 기반으로한 스타일을 사용하면서 전반적으로 강팀에 비해 선수들의 벨류가 낮은 경우가 많기에 이럴 때는 오히려 강팀이 쉽게 잡아내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약팀과 중간팀의 차이는 약팀은 기본적으로 잘 내려 앉아서 3라인의 간격을 극도로 좁히고 요새 트랜드인 높은 라인을 이용해서 한 번의 역습으로 결과를 가져온다. 이때 수비수와 중원의 간격을 90분 내내 얼마나 잘 유지 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많이 된다. 

 

그렇다 이전의 역습위주의 공격에서 지공으로 넘어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전술 트랜드에서 다시금 역습 전술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팀들이 강팀을 잡아내면서 보이는 결과라고 본다. 예를 들어 토트넘은 단 하나의 전술을 쓰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대비가 쉽다. 토트넘이 강력한 공격을 바탕으로 하는 전술인데 공격이 안 되는 경기들을 보면 상대는 하나같이 다 내려 앉아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고 있다. 나름 상위권인 토트넘을 이런식으로 쉽게 하위팀이 잡아내거나 비등비등한 경기를 보여주곤 한다. 

현재 약팀이나 쓴다는 인식이있긴하지만 이번 레알과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역습전술을 꺼내들고 왔고 쉽지 않았지만 결국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잡아냈다. 맨시티 선수들의 벨류가 높기에 쉽지 않았지만 맨시티의 공격은 힘들었고 결정적일 때도 하나같이 아쉽게 실패했다. 

 

이렇다하더라도 아직은 지공 스타일이 주류이긴 하다. 

하지만 강팀들의 스타일이 큰 부분에서 비슷해져 가다 보니 다른 팀들이 선수비 후 역습 스타일에 다시 사용하는 횟수가 높아지고 있다. 

거기다 보통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은 자신의 색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지만 레알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순간에 다시 쓰일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런 좁은간격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뚫어내는 감독과 선수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