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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챔스 진출 실패. 포스텍의 아쉬운 선택

보리: 2024. 5. 1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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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티켓 획득 실패

15일 새벽에 있었던 토트넘과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토트넘이 0:2로 패배하면서 다음 시즌 챔스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아스톤빌라가 마지막에 저력을 보여주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동점을 만들면서 아스톤빌라 입장에서는 불안감이 있었으나

토트넘이 맨시티에게 결국 패하면서 아스톤빌라는 4위가 확정이 되었다.

 

토트넘이 노렸던 경우의 수

토트넘이 번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점 63점을 획득했고 아스톤빌라가 67점을 가지고 있었다.

전날 먼저 있었던 아스톤빌라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아스톤빌라가 이기면서 마지막 라운드를 남기고 68점을 획득하며

토트넘의 경우의 수 하나를 지워버렸다.

 

남았던 수

토트넘이 맨시티를 잡고 승점 67점이 된다.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잡고 승점 70점이 된다.

아스톤빌라가 크리스탈팰리스에 패하며 승점 68점으로 마무리한다.

(아스톤빌라가 크리스탈팰리스에 비기며 승점 69점으로 마무리한다.)

 

하지만 남은 관문 중 첫번째인 맨시티를 잡는 것에 실패하면서 토트넘의 도전은 끝이 나버렸다.

 

토트넘과 맨시티 전

토트넘은 외신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예측한 부분들 여러개를 섞어가지고 경기에 나섰다.

1. 우선 손톱보다는 손윙을 선택했다.

2.부담이 됐던 왼쪽 윙백을 반더밴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3.벤탄쿠르와 메디슨을 동시에 출전 시켰다.

 

의외인 점은 톱의 부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문 공격수를 두지 않는 대신에 사르와 메디슨을 중앙에 배치하며 전반적으로 424 처럼 보이게 배치했다.

기본적으로 손톱 아니면 번리와의 경기처럼 스칼렛이 출전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독특한 방법을 썼다.

 

전반

전반 초반 호흡의 문제와 약간의 세밀함이 부족했지만 토트넘의 원래 전술에 맞춰서 준비했던 맨시티를 대등하거나 밀어붙이는

양상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는 맨시티가 잘 못 준비를 해왔기 때문으로 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초조함을 보여주며 코치와 상의하는 장면을 많이

비춰주는 것이다.

사실 토트넘은 맨시티가 타개법을 찾지 못하고 있을 전반 초중반 결과를 냈어야만 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느낌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불안은 하지만 투지가 넘치며 맨시티를 당황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팬들은 뭔가 다른 모습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게했다.

 

맨시티의 결정적인 찬스들이 있었지만 비카리오와 드라구신 등 몸을 던져 수비를 하며 막아냈다. 약간의 운이 따른 결과였다.

만약 이때 막지 못했으면 점수차는 4-5점 차이가 났을 것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원터치나 뒷공간 침투로 인한 빠른 역습이 맨시티의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후반 들어서도 양팀 모두 교체를 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토트넘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밀어 붙였지만 전반 부터 보여줬던 아슬아슬한 수비가 결국에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나가서 수비하던 로메로가 공을 제대로 클리어하지 못하면서 맨시티의 역습이 이뤄졌고 결국 홀란드에게 골을 내어줬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좋은 기회들을 몇번 보여주며 아직 기회가 남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1골을 넣은 맨시티는 급하던 마음을 다잡고 조금씩 토트넘의 새로운 전술에 익숙해져가며 

맨시티 고유의 플레이가 조금씪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점점 급해져 갔고

결국 역습에 포로의 실수로 패널티킥을 내어주며 2:0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교체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보여주지 못했고

손흥민은 경기 막바지에 1:1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교체된 오르테가의 선방으로 놓치고 말았다.

평소 손흥민이라면 놓치지 않았을 찬스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이 공을 잡자 마자 바닥에 누워서 절망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한동안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했고 경기 내내 전방 압박에 뛰어다녔던 손흥민이라 체력이 부족해 결정 짓지 못했을 수 있다.

 

또한 전후반 통틀어서 차이가 났던 점은 확실히 탈압박의 경쟁력이다.

토트넘의 압박의 강도에 비해 맨시티가 수월하게 탈압박을 하다보니 토트넘의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아쉬운 선택

이번 경기 내용을 전반적으로 본다면 결정 짓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경기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음 시즌의 가능성 또한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선택은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아쉬운 선택일까?

그 이유는 이 선택의 타이밍 때문이다.

맨시티가 하위권 팀도 아니고 현재 여유가 있는 팀도 아니다. 이러한 상황은 20라운드 후반 부터 3자 우승경쟁이 펼져질 떄 부터 있었다.

또한 토트넘은 플랜A만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상대하기 쉬운 팀으로 계속 지적을 받아왔는데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간의 선수 교체말고는 변화가 없었고 시즌 중반에는 호이비에르등 다른 선수가 들어오면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조금 바뀌는 느낌이 들었지만 시즌 후반에는 누가 들어오든 경기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이렇게 다른 전술을 보여줄 수 있었다면 맨시티전이 아니라

최소한 뉴캐슬전 부터는 보여주며 결과를 바꿨어야 한다고 본다.

지난 4경기에서 단 1경기라도 이겼으면 맨시티는 아쉽지만 지고 들어간다 생각해도 아직 기회가 남아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큰 비판에도 전술에 문제가 없고 밀고 나가겠다는 인터뷰와 함께 4경기 그대로 밀고 나갔고 결국 4연패를 했다.

좀 더 넓게 봐서 시즌 중간에라도 다른 전술을 보여줬으면 상대를 더 헷갈리게 하며 승리를 더 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의 긍정적인 부분

이번 경기의 긍정적인 부분은 플랜B가 있다는 점이다.

외신들은 끝까지 전술을 고집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보며 플랜B가 없는 감독은 아닌지 의심을 하곤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를 통해서 다른 전술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다음시즌 방출과 영입을 통해서

이전의 전술을 강화하고 영입을 통한 새로운 전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번 경기를 토트넘이 이겼다면 결과 자체는 이변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경기를 봤다면 토트넘이 이길수도 있었다 라고 인정했을 것이다.

 

 

 

이번시즌을 돌아보면 토트넘보다는 아스톤빌라가 4위를 차지할 자격이 있어보이긴 하다.

조금 더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아스톤빌라 역시 경기력이 왔다갔다 하지만 토트넘보다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기 떄문이다.

 

손흥민은 안타깝게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을 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시즌 챔스티켓을 따고 여름에 전력 보강을 해서 챔스에 도전하는 것이 손흥민의 나이를 생각하면 가장 좋은 길일텐데

다음 시즌 챔스티켓을 따낸다고해도 다음 챔스에서 선발로 계속 뛸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아쉽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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